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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BBC 캡처 |
영국에서 한 남성이 '틱톡' 어플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생중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서리 대학교에서 경영 및 마케팅을 전공하는 예히야 모가벨(22)은 침실 책상에 휴대폰을 꺼내 놓고 공부하는 과정을 생중계 합니다.
SNS인 '틱톡'을 이용하는 것으로 팔로워가 약46만9000명에 이릅니다.
그의 라이브 방송이 유별난 것도 아닙니다. 틱톡이 유명해진 이유인 각종 댄스 루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명 '짤'이라 불리는 인터넷 밈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예히야는 라이브를 하면서 수다도 떨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화면을 쳐다보며 잔잔한 음악이 담긴 플레이리스트에 재생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제가 그저 공부하는 걸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저와 같이 공부하면서 덜 외롭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일상을 틱톡에 담기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지났습니다. 그가 호감을 느꼈던 한 여성으로부터 그의 "삶이 뭔가 불안정해 보인다"는 말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제 자신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했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진도에 맞춰 공부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다른 사람들도 제 방송을 보고 유용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젠 윈-윈 상황이 된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예히야와 그의 팔로워들만이 틱톡 동영상을 공부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틱톡 대변인에 따르면 '#studytok (공부톡)'과 같은 해시태그가 달린 동영상은 39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studyinspir
곧 있으면 학사 과정을 마치게 되는 그는 석사 학위 취득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더 많은 온라인 공부 동영상을 업로드할 전망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공부에 참여해서 같이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꽤 힘이 솟는 일 같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