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연합뉴스 |
일본의 한 경제신문이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과 현대, SK, LG 등이 엔화 약세의 위협을 느끼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8일) 일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달러환율이 130엔 초반으로까지 하락하며 20년 만에 역대 최저치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엔화에 대해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일본과 입장이 역전, 엔저(엔화 약세)는 리스크가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에서 수출은 이득이고 경쟁국인 한국은 손해라는 게 엔저의 상식처럼 통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어 “일본의 반도체산업은 영향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독자적인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제 일본 차의 대체품을 파는 처지가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 등이 상품력에서 일본을 뛰어넘었다는 것으로 이 기업들이 해외 현지 생산을 하는 일이 많아 환율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또 “엔화가 20년 전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일본이 직면한 경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성장했고 엔화 약세와 국내 성장 둔화를 배경으로 한 일본 기업은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와타나베 다카히코 센슈대 상학부 교수는 “엔화 약세가 향후 1~2년 동안 계속된다면 인수합병(M
이에 미에노 후미하루 교토대 동남아지역연구소 교수는 “일본 여행 수요는 상당히 많다고 생각하지만 언제 움직일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