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양한 분석을 종합한 결과 북한이 이르면 이달 안에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새 정부 출범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입니다.
북한이 3번 갱도를 복구한 이후 지휘소 본부 건물 앞에 화물 트럭이 주차된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주시해 온 미 국무부도 이례적으로 7차 핵실험 준비가 이달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절리나 포터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르면 이달 중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이어 "이러한 평가는 북한의 최근 공개 성명과도 일치한다"면서 "동맹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인지하고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 확장 억지 등 안보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어제)
-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분명히 밝힐 것입니다. 확장 억지 약속은 강철과 같습니다."
다양한 주장 속에 미국의 판단을 종합해 보면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북한의 5월 핵실험은 우리나라 새 정부 출범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실행된다면 남북, 북미 간에 강대강 대치 국면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최중락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