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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에 따르면 대사관 대변인은 마르카로바 대사가 언급한 '우리의 영토'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햇다.
이는 크림반도와 돈바스까지 되찾아야 비로소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 초기만해도 우크라이나는 '풍전등화'처럼 보였지만 전쟁 10주째인 지금은 점차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그러면서도 러시아를 상대로 절충 없이 완전한 승리를 얻어내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태도가 외교적 해법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카로바 대사도 이를 의식한 듯 "이런 승리를 얻는 것은 말보다는 훨씬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고 말한 그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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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I = 연합뉴스] |
마르카로바 대사는 "지금은 시간이 생명"이라며 "가능한 한 빠른 지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미국이 압수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사용하려는 조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330개 은행들에 대한 추가 제제를 요청했다.
한편 독일 나치 정권이 구 소련에 항복한 '전승절'(5월9일)을 3일 앞두고 러시아군 정예부대 대부분이 남부 마리우폴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
인테르팍스 통신도 "러시아군 루간스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군대들과 함께 두 공화국의 영토를 확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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