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 방어할 능력에 자신감"
북, 미사일 시험 이례적 함구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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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 = 백악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동맹들과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5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의제가 북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안보동맹 심화와 경제 관계 강화, 코로나19 대응 등 공동 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지속적인 역내 불안정행위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확장억지 약속은 강철같다는 것을 포함해 안보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있을 쿼드 정상회의 때도 북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확장억지란 핵보유국이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취하는 핵전략의 일환입니다. 안보정책의 핵심적 개념으로 2009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확장억지력을 제공할 것을 명문화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위협은 미국 내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글렌 밴허크 미군 북부사령관은 현지시간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방어 능력으로 북한의 ICBM을 막아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나는 현 시스템으로 북한 같은 불량국가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할 능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아울러 "나는 지상기반 미사일 방어 관점에서 우리 본토를 향한 제한된 공격에 대해 그러한 불량 국가를 추적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면서 요격 시스템 능력에 대해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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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찍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북한은 연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며 극한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같은 사실을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시험발사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의 고조와 그로 인한 한
아울러 "중국 정부와 윤석열 당선인측에서 한중 관계 관리와 개선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4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국측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