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수 김(한국명 김수형)씨는 한인 1.5세 헤지펀드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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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에 들어설 첫 카지노 리조트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자료출처:연합뉴스 |
대형 카지노 리조트 사업체를 소유한 한인 사업가가 미국 3대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의 첫 카지노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5일(현지시간)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의 첫 카지노 운영업체로 로드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카지노 리조트 사업체 '발리스'(Bally's Corp)가 선정됐다고 전했습니다. 발표식에는 발리스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 직을 맡고 있는 수 김(47·한국명 김수형)씨도 함께했습니다.
김씨는 해당 발표 이후 "이 사업에 대한 시카고와 일리노이주의 기대를 잘 안다"면서 "이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한인 1.5세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타이브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했습니다. 2007년 헤지펀드 운용사인 '스탠더드 제너럴'을 설립한 그는 2020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발리스 호텔 앤드 카지노'를 인수한 뒤 같은해 10월 '발리스' 브랜드까지 전면 인수했습니다. 그가 이끄는 발리스는 현재 미국 10개 주에서 14개의 카지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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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첫 카지노 사업권을 따낸 '발리스' CEO 김수형씨/ 사진=연합뉴스, 자료출처:연합뉴스 |
발리스는 시카고 도심 서편에 위치한 시카고 강변 트리뷴 인쇄소 부지를 카지노 설립지로 보고 있습니다. 발리스는 슬롯머신 3천400대, 테이블 게임 173개 등을 갖춘 카지노와 객실 500개 규모의 호텔, 레스토랑, 바, 좌석 3천 개의 대형 라이브 공연장 등이 갖춰진 복합 리조트 조성을 위해 총 17억4천만 달러(약 2조 2천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리스는 시카고 시의회와 일리노이 게임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얻은 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분기 중에 시설을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인근 부지에 임시 시설을 지어 카지노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카고 내 카지노 설립은 1992년부터 논의되어 왔으나, 주민들의 심한 반발로 인해 설립이 구체화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일리노이 주의회가 세수 증대를 근거로 시카고 시내 카지노 설립을 승인하고 도박 규제 완화 법안을 제정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시카고시는 지난 3월 공개입찰 과정을 거친 후 발리스와 더불어 하드락(HardRock), 리버스(Rivers78) 등의 업체를 최종 카지노 운영 업체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한편 발리스가 카지노 부지로 제안한 트리뷴 인쇄소 부지 인접 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여전히 카지노 설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역 주민 80%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카지노 유치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범죄 발생률 증가 위험, 교통체증 심화, 인접 지역 부동산 가치 하락 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적자난이 심각한 공무원 연금 문제를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