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한 복지시설에서 살아있는 노인을 시신 운구용 가방에 넣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한 복지시설에서 한 노인을 사망한 것으로 착각해 운구용 가방에 넣어 장례식장으로 옮기려다 노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차에 싣기 전 알게 됐다.
지난 1일 온라인에서 이 상황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영상을 보면 방호복을 입은 장례식장 직원이 시신의 얼굴을 덮은 비닐을 걷어내다 놀라며 시신에서 물러난다. 그러고는 "살아 있습니다, 다시 (얼굴) 덮지 마세요"라고 말한다.
해당 영상이 시민들의 공분을 사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상하이시 푸퉈구 민정국 국장은 당 기율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일부 민정국 실무 관계자들은 면직 처분됐다.
노인을 사망했다고 판정하는 데 관여한 의사는 의사면허가 취소됐으며 해당 복지시설은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SCMP에 따르면 총 6명의 관계자가 이 사건으로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신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SCMP는 "이 사건으로 (상하이뿐 아니라) 다른 봉쇄 지역에서 공포의 물결이 촉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시민 논객 뉴피밍밍은 지난 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봉쇄 초기 상하이에서는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