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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스펜 제약사의 스타브로스 니콜라우 선임 이사는 전날 "아스페노박스에 대한 주문이 하나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일 우리가 어떤 백신 주문도 받지 못하면 현재 생산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공장 라인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며 폐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스페노박스는 아스펜의 코로나19 자체 브랜드로 공장은 이스턴케이프주 그케베라에 있다.
지난해 11월까지만해도 이렇게 주문이 없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는 약센 백신을 포장 판매하고 아프리카 전역에 배포하는 라이선싱 합의를 미국 존슨앤드존슨측과 했을 때만해도 '전환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은 백신 배포와 관련, 수송 이슈, 전문 스태프 부족, 콜드체인 문제 등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또 처음에 아프리카 국가들에 냉대하던 백신 증여국들이 이후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기부를 잇달아 해 와 이제 백신 공급도 원활한 상태다.
결국 국가별 자체 문제와 다른 백신의 공급 등의 요인으로 아스펜 공장 주문 필요성이 급감했다는 의미다.
한편 아프리카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
지난 3월 말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아직 성인 인구 6분의 1만 완전 접종을 한 상
다행인 것은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WHO는 지난달 14일 현재 신규 확진자수가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13억 인구의 아프리카는 보고되지 않은 감염자가 매우 많을 것으로 추정돼 우려할 사항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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