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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 연합뉴스] |
1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은 버크스 전 조정관이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이 4~6개월마다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의 자연 면역력이 그 기간 이후에는 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크스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8~9월 다시 확진자수가 크게 늘어나는 패턴이 올해도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버크스는 "우리는 2020년에 이런 추세를 봤고 지난해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지금 당장 미국 남부 전역에서 여름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7일 평균 신규 감염자가 5만616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122%나 증가한 숫자다. 하지만 지난 1월 최고점이었던 80만5814건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숫자이기도 하다.
포브스는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수의 급증이 사망자 급증을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코로나 확진자수는 두배 이상 늘었지만 사망자수는 53%나 감소했다.
포브스는 공중 보건 전문가가 대중들에게 바이러스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7일간 평균 코로나 입원자수는 전주 대비 14% 늘었다. 특히 아동들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입원자수가 4배나 급증한 상황이다.
이날 버크스는 코로나 확산 초기 미숙한 대응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뉴욕타임즈 등의 언론은 버크스가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지난 2020년 봄에 대유행이 조기에
버크스는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역할이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에 항상 사임할 생각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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