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니폼', 경기 끝난후 경매…수익금은 A-KEEP 측으로 전달
미국 프로야구(MLB) 팀이 2년째 '김치'라고 한글로 써져있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러 화제입니다.
지난 29일 MLB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은 '김치'라는 주황색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해당 팀은 MLB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으로,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습니다.
비스킷츠는 이날 경기에서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에 4대 9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해당 팀은 2021년부터 '김치 유니폼'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도에는 빌록시 슈커스에 9대 8로 승리하며 '김치의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이 팀은 오는 7월 8일 두번째 경기를 치룰 때도 다시 김치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김치 유니폼'을 입게된 것은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과 구단이 공동 개최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의 일환입니다.
주최측은 김치 유니폼은 경기 종료 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수익금은 A-KEEP에 전달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머피 비스킷츠 구단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2021년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올해에도 계속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서 해당 팀은 지난해 7월 16일,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하루동안 팀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