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에게 봉쇄됐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제철소에서 민간인들의 대피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미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함께 하겠다"고 지지를 나타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포위됐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들이 드디어 나와 대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으로 이틀간의 휴전이 있었고, 민간인들은 5일(현지시각) 아침 자포리자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100명 이상의 민간인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우선으로요."
제철소 직원이었던 우스만노바도 지하에서 어둠의 두 달을 보냈습니다.
머리 위로 폭격이 시작됐을 땐 절망했습니다.
▶ 인터뷰 : 우스만노바 / 아조우스탈
-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심장이 멈추리라 생각했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그제(4월 30일) 의원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튿날 폴란드로 이동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서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를 거둘 때까지 함께할 겁니다."
미국의 여당인 민주당 척 슈머 원내대표는 러시아 신흥재벌의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러시아를 향한 미국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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