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하는 머스크 "임원 월급 줄이고 정리해고, 수익화 모델 마련"

인수자금 대출 받을 은행들에 밝혀
콘텐츠 감시는 최대한 자유롭게 할 계획

↑ 일론 머스크 /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임원과 이사회의 급여를 줄이고 새로운 수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익명의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한 은행들에 이렇게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대출 받기 위해 이들 은행에 인수 계획을 설명하면서 비용 감축을 위해 트위터 임원들과 이사회의 급여를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되는 트윗을 수익화할 새 방법들도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가 제시한 아이디어는 외부 웹사이트가 이런 트윗을 인용하거나 자사 사이트에 집어넣을 때 돈을 물리는 방안입니다.

이전에도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들의 급여를 삭감해 비용을 약 300만달러(약 38억원) 절감하겠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의 매출총이익(매출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금액)이 동종 업계의 페이스북이나 핀터레스트보다 크게 낮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이는 트위터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은행들에 직원들의 정리해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아울러 트위터가 영업하는 각 국가의 법적 제약 내에서 콘텐츠 감시는 최대한 자유롭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