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우리 돈 42조 원 규모의 예산을 의회에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질 거란 예상과 지금이 전황의 결정적 순간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이 전쟁 예방에 실패했다며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직후 러시아는 보란 듯이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 중인 우크라이나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미 의회가 약 17조 원의 우크라이나 긴급 지원을 승인한 지 한 달여 만에 그 두 배가 넘는 42조 원 규모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의회에 다시 요청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포석으로 여겨집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 싸움의 비용이 싸지 않지만, 러시아에 굴복하면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추가 지원안은 25조 4천억 원가량의 군사 지원, 10조 8천억 원 규모의 경제 지원, 3조 8천억 원대 식량 지원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찾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끌려다녔다는 비난을 자초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태 관련 유엔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유엔 안보리는 이 전쟁을 사전에 막고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큰 실망과 좌절, 분노의 근원입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유엔 사무총장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 뒤 한 시간 만에 수도 키이우에 로켓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부차 민간인 학살 의혹 용의자인 러시아 군인 10명을 SNS에 공개하고 자국 검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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