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운송 돕는 대가로 70만 달러 챙겼다가 현장에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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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 사진 = 픽사베이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총리가 마약밀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DPA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포히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총리는 미국에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로 위장한 마약단속국(DEA)의 함정수사에 속아 마약밀수에 가담했다 체포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포히 총리를 이날 마이애미에서 체포해 코카인 밀수와 돈세탁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히 총리는 마이애미 오파-로카 공항에서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 일원으로 가장한 DEA 요원들과 만나 마약 운송을 도와주는 대가로 현금 70만 달러, 약 8억 9천만 원을 받았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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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수된 코카인.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 = 연합뉴스 |
그는 멕시코 카르텔 행세를 한 DEA요원들에게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코카인을 자국을 거쳐 미국 마이애미와 뉴욕으로 밀반입하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그 대가로 미리 돈을 챙겼습니다.
포히 총리와 동행한 올리비안 메이너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항만 국장도 함께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크루즈 컨벤션에 참석한 뒤 공항으로 이
미 당국에 따르면 범행에 가담한 메이너드 국장의 아들도 별도의 장소에서 체포됐습니다.
한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는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의 해외 영토로, 인근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구분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