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로 지목한 러시아군 10명의 얼굴을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차 학살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제64 기계화 여단 소속 학살자 1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며 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비열한 10인"이라고 지칭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성명을 내고 "전쟁 범죄자들에 대한 정의는 불가피하다"며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한 이후 시신이 집단 매장된 터가 드러났고 최소 300명 이상이 숨졌다. 일부는 손이 묶인 채 처형된 시신도 발견됐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며 "누군가는 거리에서 총살당했고 다른 누군가는 우물 안으로 던져져 괴롭게 죽어갔다"고 고발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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