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의 한 도로에서 파괴된 채 발견된 러시아군 탱크의 모습. [AP = 연합뉴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약 두달 간 러시아군 전사자 수가 1만5000명에 이른다는 추계치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벤 윌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피해 규모를 보고했다.
영국이 추산한 러시아군 전사자 규모는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인 1351명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힌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 3000명과 비교하면 러시아군의 전사자 규모는 우크라이나군의 약 5배에 달한다. 또 이날 윌리스 장관은 전사자 외에도 러시아군이 60대의 헬기와 전투기, 500대 이상의 탱크를 포함한 2000대 이상의 장갑차량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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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공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스토머 장갑차를 소량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머는 초고속 미사일 스타스트릭을 최대 17기 탑재할 수 있으며, 시속 80㎞의 빠른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그는 "스토머 장갑차는 우크라이나군의 단거리 대공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