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Pony.ai)가 중국에서 정식 택시 면허를 취득했다. 포니에이아이는 작년부터 베이징 일부 산업단지 내에서만 로봇택시를 운영해왔는데, 더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테스트해볼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니에이아이는 24일 중국에서 택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자율주행 업체가 택시 면허를 따낸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니에이아이가 이번에 취득한 허가로는 중국 남부 광저우시 난샤구에서 무인차량 100대를 운영할 수 있다. 난샤구에서 무인택시가 운행되는 지역은 약 800㎢로, 서울시 면적(605㎢)보다도 넓다. 무인택시를 타려는 승객은 포니에이아이의 앱을 설치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기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되는 택시에 탑승해 목적지까지 가면 다시 승객이 앱으로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초기에는 안전 운행을 돕는 기사를 배치하고, 이후 택시를 완전 무인으로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자율운행하는 '로보택시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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