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러시아의 테러지원국 지정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러시아의 비인도적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추가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미 백악관.
테러지원국 지정도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준비' 질문에 "러시아의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직접적인 답변은 아니지만 부인하지 않으면서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 국무장관은 특정 국가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다고 판단하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북한과 쿠바 등 4개국이 포함돼 있습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군사적 원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추가 지원 발표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파이너 /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 "우크라이나가 전투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고, 거의 매일, 매주, 그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얘기할 것입니다."
특히, "러시아의 전쟁 목표에 따라 미국 지원도 조정할 능력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러시아가 ICBM 시험 발사에 나서고 미국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점점 직접 참여하는 분위기여서 미러 신냉전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