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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
2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올해 1월까지 호주오픈에 참석했다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군대에 합류한 스타홉스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부카의 참상을 본 후 러시아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타홉스키는 "이 일을 시작할 때 나에게 러시아 군인을 마주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라며 "그때는 솔직히 어떻게 할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차의 참상을 언급하면서 "200km 떨어진 곳에 있는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는 것과 아이의 머리에 총을 쏘고 강간한 여성의 시신을 불태우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범죄 증거를 수집하는 일을 돕고 있다. 검사의 신변을 보호하는 것이 그의 주임무다. 전쟁의 강렬한 경험 탓에 그는 테니스 선수였던 게 오래전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윔블던 대회 출전에도 큰 희망을 보이지 않았다.
스타홉스키는 "하르키브에서 테니스를 쳤는데 그 와중에도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라며 "그 경험은 달랐다. 프로 테니스에 나갔던 게 오래된 일인 것만 같다. 현실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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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ATP TOUR 홈페이지] |
스타홉스키는 "그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매우 강한 자세였다"라며 "그들의 결정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전쟁의 첫 2주 동안은 각자 자신의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 느긋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한 행동을 보고 다른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 시절 러시아 선수들과 라커룸을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 출전이 금지된 당사자들은 부당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집에 포탄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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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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