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영방송사 중화TV(CTS)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스에서 중국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는 보도 자막을 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CTS 아침뉴스에는 '신베이시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 공격, 타이베이항 주요 시설 및 선박 파괴'라는 자막이 화면 하단에 흘러나왔습니다.
뉴스가 기상소식을 전하는 동안 계속해서 밑에는 '전쟁 발발 위험' 경고와 '타이베이 주요 기차역에 중국 요원 방화 추정', '대만 총통 비상사태 선포' 등의 자막이 송출됐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방송사는 긴급 사과방송을 통해 "전쟁·방화 뉴스는 오보다. 국민들은 당황하지 말라. 해당 자막은 소방 훈련 용도로 제작한 것이며, 기술적인 오류로 인해 실수로 송출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같은 해프닝에 여론이 악화되자 천야린 CTS사장 대행이 나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추궈정 대만 국방장관도
이번 논란으로 뉴스PD와 편집자 등 8명은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졌으며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는 공공질서를 교란한 CTS에 대해 책임을 묻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