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28일부터 대표적인 식용유인 팜유 수출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식용유 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경제에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속되는 식용윳값 폭등에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켈빈 오웬 / 시위 참여자
- "연료와 식용유의 가격 상승은 생필품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어머니, 노동자, 농부들에게 매우 부담이 됩니다."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식용유인 팜유의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식용윳값이 오르자 기업들이 수출에만 주력하면서 내수 가격이 폭등한 겁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결국 팜유 수출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4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 물질 수출을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금지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중단 조치는 고물가로 시름을 앓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치명적입니다.
국내 식용윳값은 이미 작년 같은 시기보다 많게는 84%나 상승한 상태.
식용유 가격이 오르면 치킨이나 라면 등 튀기고 볶는 음식과 제과 제품 가격이 따라서 오르게 됩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으로 국내 밥상 물가에 또다시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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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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