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 "중국 기업∙시민, 현지 법 준수하라"
르완다 법원이 자국민을 나무에 묶고 채찍질한 중국 남성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20일(현지시각) BBC 방송에 따르면 르완다 카롱기 중급법원은 르완다인 2명을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 남성 선슈쥔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르완다 KT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르완다 서부 루시로 지역에서 광산 회사를 운영하던 선슈쥔은 회사의 광물을 여러 차례 훔쳤다는 이유로 전직 노동자 2명을 나무에 묶고 구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에 노동자들을 구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되면서 선슈쥔을 체포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폭력에 분노한 직원들이 찍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법정에서 "선슈쥔이 도둑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나무에 묶더니 채찍으로 때렸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르완자 주재 중국 대사관은 폭력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통해 "중국 기업과 시민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아프리카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이 이전에도 현지 근로자들을 학대해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2020년 짐바브웨에선 탄광을 소유한 중국인이 임금 불만을 토로하는 현지 근로자 2명에게 총을 쏴 다치게 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