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돈바스 루한스크주(州) 루비즈네 시내에서 우크라이나군 탱크가 러시아군 장갑차를 단번에 명중시키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지난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위군 소속 탱크가 루비즈네 시내에 멈춰 있는 러시아 군용차량을 겨냥한 뒤, 단 한 발의 포탄으로 명중시키는 데 성공한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탱크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뒤편에서 포탄을 발사했다. 포탄은 건물의 깨진 유리창과 입구 등 틈새를 뚫고 나아가 러시아군 장갑차에 정확하게 꽂혔다. 포탄이 완벽하게 건물을 관통한 후, 해당 건물에서는 작은 먼지구름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직선거리로 수백 m 떨어져 있는 러시아군 장갑차를 매우 정확하게 타격했고, 이후 탱크를 타고 불타버린 건물 잔해로 가득 찬 루비즈네 거리를 이동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뒤,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 도네츠크를 점령하기 위해 병력을 집결하고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산업 중심지이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독립세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이곳에서 자칭 '공화국'을 수립했다.
돈바스 전투는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군의 대규모 작전에 대한 '전초'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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