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즉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에 대해선 "보안 문제 등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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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메건 마클, 해리 왕자. / 사진 = 연합뉴스 |
영국 해리 왕자가 당분간 집은 미국이며, 여왕 즉위 70주년 행사에 참석하려면 보안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당분간 미국이 집"이라며 "우리를 팔 벌려 환영해줬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해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1997년 교통사고로 숨진 어머니 다이애나비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거의 모든 일에서 어머니의 존재감을 느낀다"며 "특히 지난 2년간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를 부인과 함께 왕실을 떠나보낸 기간을 뜻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가 형(윌리엄 왕세손)을 도왔던 것처럼 이제는 나를 돕고 있는 듯하다"며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늘 아버지가 되기를 바랐고, 아버지가 된 것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메건 마클 사이에서 두 살 아들 아치와 지난해 태어난 딸 릴리벳을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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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 = 연합뉴스 |
해리 왕자는 부인과 함께 최근 윈저성을 방문해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차를 마신 일을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정말 특별한 관계"라며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없는 얘기들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왕은 많은 것에서 유머를 보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왕의 상태는 아주 좋았다"며 "난 여왕이 보호받고 있고, 주변에 옳은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6월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지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안 문제 등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현재 경호 문제로 정부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영국을 방문하려면 경찰 경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아버지와 형이 그리웠냐는 질문에 일정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돌아갈 계획에 관해 얘기하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현재 자신이 창설한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인빅터스게임' 참석을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