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이제 야외에서뿐 아니라 사람들이 밀집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두고서는 "시원하다"는 환영과 "아직 위험하다"는 우려가 엇갈립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내선 비행기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 인터뷰 : 델타항공 승무원 기내 안내방송
-"마스크 착용은 이제 의무가 아닌 선택입니다. (마스크 더는 필요 없어요.)
일부 착용한 마스크까지 승무원이 아예 쓰레기로 거둬들였습니다.
미국 법원이 비행기뿐만 아니라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좁은 공간을 함께하는 택시와 같은 우버 등을 이용할 때도 운전사 옆좌석은 물론 마스크 없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반응은 환영과 우려로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찬성'
-"마스크를 벗으라는 말에 열정적으로 박수를 쳤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좋습니다.
▶ 인터뷰 :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반대'
-"1년 전에 코로나 19로 할머니를 잃었어요. 저는 마스크 착용은 특별하고 어떤 결정이든 계속 착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의학적 방역정책이 아닌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 대법원의 결정으로 이뤄져 논란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
-"여전히 논란이 되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CDC는 비행기에서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고, 대통령도 모든 미국인들이 따르기를 원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최근 미국에서는 하락했던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며 재확산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방역보다는 자유를 선택한 미국의 또 다른 실험결과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