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하한선 없는 제재로 러에 심각한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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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 / 사진=연합뉴스 |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의 무기 지원은 충돌을 연장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신화 통신에 따르면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는 안보리 회의를 통해 "충돌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하고, 국제인권법을 엄격히 준수해 민간인 및 민간 시설을 보호하며 인력 철수와 인도주의적 원조에 편의를 제공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장 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사자들은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어 안전한 철수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이날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에 4일간의 부활절 휴전 제안을 한 것에 대한 지지 발언으로 보입니다.
또한 장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서방 국가 정상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비판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화와 담판의 방향에서 이견을 계속해서 줄여 전쟁 중단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을 쌓아야 한다'며 "다른 나라들은 외교적 담판을 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장 대사는 미국 등 서방을 겨냥해 "계속해서 대규모의 대포를 보내는 것은 평화를 가져오지 못하며 오히려 충돌을 연장하고 인도주의적 재난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방 등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결과에 대해 그는 "제재가 가져온 부정적인 충돌을 중시하고 (제재를) 제거해야 한다"며 "전방위적이며 하한선이 없는 제재로 인해 심각한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이달 초 러시아
당시 장 대사는 공개 발언을 통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 결의안을 가리켜 "유엔총회에서 그런 편 가르기식 성급한 행동은 회원국들 사이의 분열을 악화하고, 관련 당사국들 사이의 대립을 격화할 것"이라며 "불에 기름을 더 붓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