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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드데스크의 제프 그린 최고경영자(CEO) [사진 = 트레이드데스크] |
19일(현지시간) WSJ는 마이로그IQ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그가 지금까지 공개된 358개의 S&P500 기업 CEO의 지난해 보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5억5964만달러를 받은 한국계 조지프 배 KKR(사모펀드) 공동 CEO, 2억 달러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게임플랫폼 로블록스의 CEO보다 많은 금액이다.
다만 그린 CEO의 급여 패키지는 대부분 스톡옵션으로 향후 10년 동안 회사 주가가 몇 배로 불어나야 8번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다. 그린 CEO는 이중 첫 번째 스톡옵션 행사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지난 1월 중순에 30거래일 연속으로 트레이드데스크의 평균 주가가 1회차 옵션 목표 가격인 90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그는 240만주의 첫 번째 옵션을 행사할 권리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후 회사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면서 18일 종가 기준 62.03달러까지 밀렸다.
이후 남은 7번의 스톡옵션 행사 자격을 갖게 되는 목표 주가 범위는 주당 115달러에서 340달러까지다. 18일 종가 대비 5배가 올라야 스톡옵션을 전부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회사 시가총액
트레이드데스크 대변인은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그들도 CEO의 보상 조건이 충족되면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보상패키지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WSJ에 전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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