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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추모의벽 기금 전달을 위해 모인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 및 관계자들/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 |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회장 김해성)는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세워지는 추모의벽 건설 기금으로 5만 달러(6200만 원)를 전달했습니다.
기금은 카투사연합회가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말부터 7개월 동안 모금했습니다.
추모의벽에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3만 6574명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도 새겨집니다.
기금은 이날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주한미군사령관 출신인 존 틸러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에게 전달됐습니다.
김해성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선배들의 이름이 추모의벽에 새겨진다는 사실에 무한한 감사와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로지 인류애와 애국심으로 자유와 평화의 길을 열었던 모든 병사 한분 한분의 고귀한 이름이 추모의벽을 통해 위대한 역사로 영원히 기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투사연합회 고문인 윤윤수 휠라 홀딩스 회장은 추모의벽에 새겨지는 분들은 용기와 자부심·결단력, 그리고 임무에 대한 헌신으로 숭고한 삶을 사셨던 분 영웅들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혈맹인 이유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자신의 사업과 미국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이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았기에 그 증거로서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우리가 모두 함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모의벽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굳건한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상징물이자 평화의 기념탑으로 영원히 기억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러리 회장은 “추모의벽에 이름이 새겨지는 카투사 전사자들은 한국전쟁에서 미군에 통합돼 함께 싸웠다”며 “추모의벽은 한국전쟁에서 함께한 양국 군의 희생, 한미동맹의 힘, 그리고 한국전쟁에 관해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에게 오늘날 미국의 가장 위대한 동맹인 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이 지불한 대가에 대한 교육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전우회(KDVA)회장은 “틸러리 회장을 장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해낸 일은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이라며 “그들이 추모의벽을 통해 보내고 싶고, 의도했던 것을 성취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기념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모리얼 중 하나가 될 것이고, 특히 미군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매우 독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금 전달식과 오찬 등 행사에는 카투사연합회 측에서 김해성 회장·윤윤수 고문·김종욱 명예회장·이영길 수석부회장·최진택 사무총장·김성희 이사, 그리고 미국 측에서 틸러리 회장·브룩스 회장·월터 샤프 고문(이상 전 주한미군사령관)·존 존슨 전 주한미군 8군 사령관
카투사연합회 회장단은 이날 기금 전달식을 마치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토마스 벤달 전 주한미군 8군 사령관의 묘지를 찾았습니다.
[이동훈 기자 no1medic@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