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소비자 물가 상승률 1.48%…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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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 / 사진=페루관광청 |
가파른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남미 페루의 시위가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마추픽추로 향하는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페루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열차를 운행하는 페루레일과 잉카레일이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쿠스코 지역의 노동자와 농민, 학생 등이 물가 상승에 항의하며 48시간 파업 시위와 철도 봉쇄 시위를 벌인 여파로 해석됩니다.
가장 인접한 도시인 아과스칼리엔테스까지 기차를 타고 들어간 뒤,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30분쯤 올라가는 것이 보통 관광객들이 해발 2400m의 마추픽추를 오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열차 운행이 중단되어 현재 1천명 넘는 관광객들이 마추픽추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앞서 페루에서는 고물가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페루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48%로, 월간 기준으로 2
시위를 주도하는 것은 주로 트럭 운전기사와 농민들이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료와 비료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위대는 수도, 전기, 가스요금을 낮춰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사태 해결을 위해 오는 22일 쿠스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