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이제 비행기나 택시를 탈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방역보다는 자유를 선택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건데, 반응은 엇갈립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내부.
승무원이 마스크 착용은 선택, 다시 말해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방송을 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비행기 승무원 안내방송
-"사우스 웨스트 항공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마스크 더는 필요 없어요.)
또 다른 비행기에서는 아예 착용한 마스크를 쓰레기로 거둬들이는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는 이처럼 비행기를 포함해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습니다.
특히, 매우 밀접하게 접촉하고 좁은 공간인 택시와 같은 우버 등을 이용할 때도 앞좌석 탑승은 물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반대'
-"1년 전에 코로나19로 할머니를 잃었어요. 저는 마스크 착용은 특별하고 어떤 결정이든 계속 착용할 것입니다."
▶ 인터뷰 :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찬성'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별로였어요. 결정에 찬성합니다. 원하면 착용하고 그렇지 않다면 하지 마세요."
특히,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미 정부의 방역정책이 아닌 법원의 결정으로 이뤄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는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연장하자, 플로리다 대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린 겁니다.
결국, 방역이 아닌 개인의 선택적 자유를 존중하는 법으로 마스크를 벗게 된 겁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 하루 평균 확진자가 4만여 명으로 2만여 명으로 떨어졌던 것에 비해 다시 확산 추세입니다. 방역보다는 자유를 선택한 미국의 또 다른 실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