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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스 = 연합뉴스] |
18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쇼이구 국방장관의 딸이 그에게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는 공개 메시지를 보내면서 국방장관의 실종 미스테리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쇼이구 국방장관의 딸 크세니아(31)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의 자존심, 나의 스타, 나의 아빠'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아버지는) 정부에서 31년을 보냈다. 당신의 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전쟁에서 쇼이구 장관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기에 나온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쇼이구 장관은 몇몇 온라인 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북극 개발, 러시아의 인권 정책, 코로나 치료 인력에 대한 처우 문제 등을 다루는 회의로 전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주제들이었다. 그가 이같은 정부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은 더이상 전시상황에서 군부대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를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3월 말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쇼이구 장관에 대해 "현재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지금은 언론 활동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일상적인 정부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해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장악하는 데 실패했다. 현재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쇼이구 국방장관의 정치적 입지도 크게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그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안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푸틴 반대파인 전 러시아 기업인 레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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