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돈바스뿐 아니라 남부 자포리자 지역도 공격 확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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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진입한 러시아군. / 사진 = 연합뉴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동영상을 올리며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공격을 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24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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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린 영상. / 사진 = 유튜브 캡처 |
젤렌스키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이 그곳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킬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러시아군이 엄청난 장비와 함께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시에 진입, 시가전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크레미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루한스크주 내 졸로테시에서 포격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루비즈네시에선 건물이 무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도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이 4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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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전선서 러군과 교전하는 우크라이나 병사. / 사진 = 연합뉴스 |
러시아는 지난 2월 돈바스 지역에서 수립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지상군 진격이 정체되자 러시아는 전쟁 개시 약 1개월 만인 지난달 25일 "'1단계 작전'은 대부분 이행했다"며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이후 키이우 등지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동부 지역 지상군을 재편성하는 등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주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 전투부대의 수가 65개에서 76개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