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대만 지상파 방송,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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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지상파 방송국 TVBS 뉴스가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하면서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 모양 CG를 합성했다. / 영상=TVBS 유튜브 캡처 |
대만 지상파 방송국이 코로나19 소식을 전하며 태극기 배경에 코로나바이러스 형태를 합성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오늘(18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선 넘은 대만’이라는 제하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달 29일 누리꾼 A 씨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을 갈무리한 것입니다.
A 씨에 따르면 대만 방송국 TVBS NEWS는 지난달 16일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도하며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 모양 CG를 합성했습니다. 태극기를 띄운 뒤 건곤감리 4괘는 남겨둔 채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를 덧입힌 것입니다.
매체는 지난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우리나라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이를 그래프로 나타낸 뒤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입니다.
A 씨는 “지상파 방송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한 국가의 국기에 CG 처리해서 만들어도 되는가”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만 자체에 너무 관심이 없어 모르기도 했고, 가만히 있었던 게 아닌가. 솔직히 저도 대만에 거주하지 않았다면 이런 뉴스가 나오는지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대만 뉴스에서는 항상 한국을 코로나 방역 비교 대상으로 둔다”며 “대만에도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런 식의 지상파 보도는 외국인들에게도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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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매체 'The project'가 트위터에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한 영상. / 영상=The project 트위터 |
앞서 지난 5일(현지 시간) 호주 방송사 네트워크10의 시사 대담 토크쇼 ‘더 프로젝트’에서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듯한 그래픽을 삽입해 논란이 일은 바 있습니다.
매체는 미국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소식을 보도하며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식을 함께 전했습니다. 진행자는 “K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BTS가 등장했다. 최근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뷔가 객석에서 공연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