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주인 잭 도시의 첫번째 트윗 NFT(대체불가능토큰) 가격이 급락했다. NFT 시장이 성숙하면서 포화상태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나 에스타비 브릿지오라클 CEO는 자신이 소유한 잭 도시의 첫번째 트윗 NFT를 경매에 내놓았다. 에스타비는 작년 3월 잭 도시의 첫번째 트윗을 1630.6이더(ETH)에 낙찰을 받았었다. 당시 구매가로는 250만달러(약 31억원), 현재 가격으로는 약 290만달러(약 35억원)에 달한다.
에스타비는 올 들어 4월께 NFT를 경매에 부쳤다. 당시 그는 "구매한 가격보다 약 10배 가량인 2500만달러(약 306억원) 이상일 것으로 본다"면서 "수익금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최고가는 미국 서부시각 16일 12시 현재 기준, 5만1463달러에 불과하다. 해당 경매는 오는 23일 종료되기 때문에 상승 여지는 아직은 있다.
하지만 NFT 플랫폼인 오픈시에 따르면 에스타비는 경매를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고가의 NFT 가격이 급락한데는 NFT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잭 도시 트윗의 가치가 다소 퇴색됐다는 평가다.
클립토슬랩에 따르면, NFT의 전 세계 월간 매출은 작년 8월 약 50억달러에서 올 3월 현재 24억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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