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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전 여파로 두 동강 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파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흐메토프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에 둘러 쌓여 치열하게 항전 중인 마리우폴을 들어 "마리우폴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도시일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마리우폴 사태는 세계적인 비극이면서도 영웅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용감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인 마리우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항전 중이다. 러시아가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으로, 러시아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제철소에 모여 물과 식량 없이 저항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군을 사살한다면 러시아와의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흐메토프 회장은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열정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쿠데타 세력이 아흐메토프 회장의 지원을 받았다고 발언해 아흐메토프 회장이 직접 나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시 아흐메토프 회장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아흐메토프 회장은 "전쟁상황에선 대립해선 안 된다. 우린 우크라이나를 재건할 것"이라며 "마리우폴로 돌아가 이전처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
아흐메토프 회장은 매일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사인 메트인베스트 경영진과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회사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포위하면서 생산성이 3분의 1 이상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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