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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마을인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학살된 뒤 매장된 민간인 시신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지난 1일 철수한 부차에서는 살해당한 민간인 시신 수 십구가 이미 발굴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17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리이 네비토우 키이우 주(州) 경찰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한 지역에서 900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며 "시신의 95%가 총상으로 숨졌고 거리에 버려지거나 가매장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우리는 러시아의 점령 기간 민간인이 거리에서 즉결 처형됐음을 확인했다"며 "매일 더 많은 시신이 건물 잔해와 집단 매장지에서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지역은 35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된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였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인 부차 등에서 민간인을 집단 학살했다는 의혹을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러시아군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403구를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이 중에는 손을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상을 입은 시신이 있었으며, 50여 구가 한꺼번에 묻힌 집단 매장지도 확인됐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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