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교전에 치열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민간인들이 개별적으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모든 국가가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군에게 2주 전부터 포위된 채 10만 명이 굶주림에 고통받는 상황인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363명이 추가로 탈출했습니다.
BBC 등 외신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동부에서 민간인 2천864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간 인도주의 통로가 개설됐지만, 러시아는 최대 격전지 마리우폴에서 국제적십자사에 의한 체계적인 대피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개전 이후 처음으로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모투자니크 /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는 장거리 폭격기 TU-22M3과 SU-34, SU-24M을 사용했습니다. 적의 육군이 항구를 점령하려 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린 두려워 말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의 침몰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에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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