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단체 굿네이버스는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50일을 맞아 긴급구호 현장 기록을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현장 기록` 페이지 캡처. [사진 = 굿네이버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단체 굿네이버스는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50일을 맞아 긴급구호 현장 기록을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OHCHR)에 따르면 12일까지 민간인 사상자 4450명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153명의 아동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됐다.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이 중 90%가 여성과 아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현장 기록'에는 굿네이버스의 주요 사업 지역과 지원 현황, 현장 스토리 등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긴급 모금에 참여한 기부자 수와 기부 금액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12일 기준으로 기업과 단체 포함 11만3000여 명의 후원자가 캠페인에 참여해 약 11억여 원의 성금이 모금됐다고 굿네이버스가 전했다.
↑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단체 굿네이버스가 아동친화공간에서 우크라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는 우크라이나 분쟁 발생 직후, 한국인이 포함된 긴급구호 대응단을 루마니아에 파견하고 총 150만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긴급 식량 지원 ▲난민 이동 지원 ▲아동 보호 사업을 중심으로 현지 정부, 로컬 NGO,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안팎의 아동과 난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내 1만3570가구에 긴급 식량을 지원했으며, 1일 2회 버스 운영을 통해 국경을 넘은 피란민1070명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했다. 현재 루마니아 내 아동친화공간 3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총 7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네이버 해피빈과 카카오같이가치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앞으로 현지 파트너십 및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우크라이나 내 피해 지역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한편, 난민 쉘터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굿네이버스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우크라이나 아동과 난민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더 큰 피해와 희생을 막기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현장 기록 페이지를 통해 굿네이버스의 지원 현황과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