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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 사진=연합뉴스 |
미국이 오미크론 변이 BA.2의 증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적용하는 마스크 의무화를 또 한 번 연장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청(TSA)는 어제(13일) 항공기, 버스, 철도와 공항 등에 적용한 연방정부 차원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내달 3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이 조치는 지난달 한 달 연장해 오는 18일 만료될 예정이었습니다. 이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CDC는 "이달 초부터 미국 내에서 일주일 평균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입원과 사망 등 중증화와 의료 시스템 부담 가중 등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CDC 명령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항공사들은 어제 정부에 서한을 보내 과학에 기댈 것을 촉구하며 식당과 술집, 스포츠 시설과 같은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을 때 비행기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항의했습니다. 21개 주 정부는 지난달 말 대중교통 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위해 연방 정부를 고소한 상태입니다.
그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지난 10일 기준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만1천105명으로, 2주 전보다 3%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열흘 동안 확진자가 50% 넘게 증가,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부활했고 오는 18일부턴 기업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시행하기로 했습니
한편, 국내에서는 정부가 이르면 내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완전히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대부분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