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감염 시 태아에게 뇌손상∙소두증 발생할 수도
전 세계가 3년째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감염병에 대한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셀리포츠'에 실린 논문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변이를 하고 있어 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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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 / 사진 = 연합뉴스 |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해당 논문을 인용하며 지난 2016년 신생아들 사이에 소두증을 일으킨 지카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쉬워 새로운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로 바뀌면서 과거 창궐로 면역력이 형성된 국가에서도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947년 우간다 지카숲에서 최초로 발견된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 모기를 통해 퍼지며 신생아 소두증과 뇌 신경 장애를 유발합니다. 예방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이집트숲 모기는 추운 지역인 캐나다와 칠레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 분포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전역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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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이 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은 가벼운 통증만 나타나지만, 임산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에
지카바이러스는 대부분 모기에 의해 전파되지만, 성행위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영국 노팅엄대 바이러스 전문가 조너선 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와 확산이 보여주었듯 다른 바이러스들 또한 빠르게 변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