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사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 해안 콰줄루나탈주에 내린 폭우에 따른 홍수,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59명으로 늘었다고 현지매체와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주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실종자도 아직 많아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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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콰줄루나탈 주정부 재난관리부의 노날라 은들로부 대변인은 "이번 재해로 주 전역에서 숨진 사람은 현재 259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당초 사망자 수는 60명대로 알려졌지만 한나절 만에 4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콰줄루나탈 더반 광역시(에테퀴니)는 6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콰줄루나탈 일부 지역에선 48시간 동안 450㎜의 비가 내려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수 피해지역을 방문해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주택 재건 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번 물난리가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라면서, 정부가 콰줄루나탈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주택 6천 채 이상이 파손되고 산사태로 주내 열차 운행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입니다.
경찰 300명이 추가로 수해 현장에 배치되고 공군은 구조 작업을 위해 군용기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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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는 콰줄루나탈에 위치한 더반항에서 일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웹사이트에서 더반 사무소 폐쇄 사실을 알리면서 현지 직원들에게 이번 주 남은 기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