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침 따랐다"던 총리, 전말 밝혀지자 범칙금 납부 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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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사진=연합뉴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어기고 자신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이 밝혀지며, 영국 역사상 재임 중 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첫 총리가 됐습니다.
12일(현지시간) BBC등 여러 외신들은 영국 총리실이 존슨 총리와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이 경찰로부터 범칙금 통지를 받은 것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부인 역시 함께 범칙금을 물게 됐습니다.
문제가 된 행사는 존슨 총리의 56번째 생일파티로, 총리실 대변인은 2020년 6월 19일 오후, 총리실 내 내각 회의실에서 열렸던 모임과 관련된 범칙금을 납부하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앞서 해당 행사가 알려지면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지키지 않았다는 '내로남불'식 대처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는 일명 '파티게이트'로 불려지며 생일파티에 참석한 정치인들을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었고, 영국 내 여론은 계속해서 악화됐습니다.
이에 존슨 총리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곧바로 범칙금을 납부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인들에게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더 큰 의무감을 느
존슨 총리는 이번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 전까지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발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의회에서 "총리실에서 모든 지침을 완전히 따랐다"며 "이번 의혹이 제기된 뒤 나는 파티와 코로나19 규정 위반이 없었다는 점에 관해 여러 차례 확인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