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뉴욕 타임스스퀘어 맨홀 폭발 소동…관광객들 '날벼락'

관광객 붐비는 지역인 43번가와 7∙8번 애비뉴 사이 맨홀 세 개 화재
쌓인 가스가 누전 등으로 점화되며 발생한 것으로 보여

일요일 저녁 미국 뉴욕 도심에서 맨홀이 폭발하는 소리에 관광객이 놀라 도망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45분쯤 뉴욕 중심지 맨해튼 미드타운 타임스스퀘어 부근에서 맨홀이 폭발하는 소리가 들려 행인들이 크게 놀라 도망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지역인 43번가와 7∙8번 애비뉴 사이 구역의 맨홀 세 개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큰 폭발음이 도심에 퍼졌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맨홀 화재는 지하 공간에 쌓인 가스가 누전 등으로 점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휴일 저녁을 즐기던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쇼핑백 등을 든 사람들이 무언가에 쫓기듯 일제히 소리가 난 곳의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타임스스퀘어 중심에 있다가 현장을 촬영했다는 브래드 볼 씨는 "아주 가까이서 들리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폭발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관들은 현장 일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한 것을 확인하고 환기 작업을 벌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