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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 연합뉴스]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CNN방송 시사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나와 "이번 신임 장군은 시리아에서 민간인들에게 야만적인 행위를 한 경력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도 이같은 행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이 장군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또 다른 범죄와 잔혹행위를 저지르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렉산드로 드보르니코프 남부 군관구 사령관을 우크라이나전쟁 총 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단시일내에 우크라이나를 장악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수도 키이우를 함락하는데 실패하자 이곳 인근에 배치됐던 군 병력을 벨라루스 등으로 철수시켜 재정비에 나섰다.
또 러시아는 친러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돈지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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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수미주(州)의 트로스얀네츠에서 구조대원이 러시아군 주둔지였다가 폐허로 변한 철도역 인근 [EPA = 연합뉴스] |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시리아 학살에 책임이 있는 인물로 사령관을 교체했다는 보도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자행된 행위들이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 마카리우에서도 민간인을 집단 학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 등에 따르면 바딤 토카르 마카리우 시장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의회 TV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마카리우에서 132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폭로했다.
마카리우는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이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점령했다 철수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점령하는 동안 이곳에 거주하던 1만5000명의 주민 중 현재 남아 있는 주민은 1000명이 채 안된다.
토카르 시장은 "러시아 군이 쏜 총에 맞은 시신들을 시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으고 있다"며 "대부분의 시체는 대규모 공동 무덤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는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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