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 의도로 우크라 국경 넘은 사람 죽일 것"
국제형사재판소 성폭력 수사 개시 예정
러시아군의 잔혹한 성범죄가 드러나면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자원입대한 미스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자원 입대한 아나스타샤 레나는 9일(현지시각) 라이브 방송으로 “러시아군이 널 잡으면 성폭행당할까 봐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레나는 “이런 경우에 대비해 수류탄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군을 가까이 오게 해도 된다. 그들은 이미 지옥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레나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이들의 질문에 그는 “승리가 다가오고 있다”며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나는 2015년 미스 우크라이나에 선정됐으며 세계 미인대회에도 우크라이나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는 "침략할 의도로 우크라 국경을 넘는 사람을 죽이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입대 사실을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나이를 불문한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잔혹한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황이 전세계에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당국과 ICC는 보고된 성폭력에 대해 수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시 강간은 지난 1998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관한 로마 규정’에 따라 전쟁범죄로 규정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