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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범죄 무기 사용 논란이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파린민이 몰려들던 우크라이나 동부 기차역을 공격할때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무기를 쓰는 러시아군의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집속탄은 넓은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무기로, 로켓이나 폭탄에 장착돼 공중에서 수많은 소형 폭탄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살포된 일부 소형 폭탄은 불발 상태로 남기도 하는데 잘못 건드릴 경우 폭발하면서 민간인이 추가적인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에 있는 기차역을 공격하면서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목격자들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폭발 이후에 폭발이 4~5차례 뒤따랐다며 집속탄 사용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했습니다.
집속탄은 2010년 발효된 집속탄사용금지조약(오슬로 조약)에 의
집속탄의 사용, 생산, 비축, 이전을 금지하는 한편 기존 집속탄의 폐기를 규정한 조약에는 100여개 국가가 참여했지만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가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뒤 다른 지역에서 또다른 무차별 살상무기인 '진공폭탄'(열압폭탄)을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