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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내년부터 생산할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 트럭을 공개하고 있다. |
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4번째 공장인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 개장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서부시각 오후 7시에 열린 개막식에서 "올해는 스케일업에 집중을 하겠다"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픽업트럭인 사이버 트럭과 자율주행 트럭인 세미트럭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머스크는 사이버 트럭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사이버 트럭에는 손잡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다가가면 스스로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또 머스크 CEO는 "내년부터 공장에 로봇을 투입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개발을 통해 공장과 화성에서 로봇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날 그 청사진을 세부적으로 밝힌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 외곽에서 기가팩토리를 개장한 지 3주일만에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오픈했다. 이번 개장으로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에 이어 4번째 공장을 완공하고 대량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텍사스 공장은 연간 약 5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또 생산설비 확장과 배터리 생산 능력까지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텍사스 공장 개장식은 테슬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긴 이후 가장 큰 현지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향후 텍사스 공장에서는 SUV인 '모델 Y'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스위스에 따르면 텍사스와 독일 공장에서 연간 약 12만대의 '모델 Y'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약 150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방식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1.1% 오른 1057.2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전기 픽업 트럭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까닭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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