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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CVID를 위해 우리가 계속 노력하면서 단호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추가 도발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제재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한국, 일본이 굳건한 동맹으로 억지력을 심화해야 하고, 강력한 제재이행으로 북한 위협을 좌절시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폐쇄적인 경제를 감안할 때, 대북 제재 이행뿐만 아니라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서 중국의 역할을 중요시 했다. 그는 2009∼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이행담당 조정관을 역임한 대북 전문가이자 강경파이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그는 "과학기술이 발전한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북한문제를 비롯해 역내와 전세계적인 문제에 대해서 더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대한 한국경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 등을 미국과의 협력분야로 손꼽았다. 이와 함께 "미국은 21세기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기회를 붙잡기 위해 '글로벌 코리아'를 필요로 하고 이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윤석열 정부와의 협력의지도 전했
골드버그 지명자는 "미국 국민은 한국의 풍부한 문화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다"며 "양국 국민 간 유대, 신뢰, 애정이 튼튼하고 활기차게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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