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조사 진행 중…정부 직원은 아니다" 주장
중국이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자 하는 가운데, 방역규정을 어기고 외출한 남성이 강제로 삭발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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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에서 규정을 어기고 외출한 남성이 강제로 삭발을 당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산둥성(河澤)시에서 한 시민이 강제로 삭발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선 중국 방역 요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한 남성을 붙잡고 바리캉으로 머리를 강제로 밀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발버둥을 쳤지만, 요원들은 그를 제압하며 막무가내로 남성의 머리를 밀었습니다. 바리캉을 든 요원들은 "외출하지 말라고 했으면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소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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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에서 규정을 어기고 외출한 남성이 강제로 삭발을 당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이건 범죄다", "이건 구시대적 행동", "불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방역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관련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하며 "정부 직원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시행됐으나,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중국 본토 내에서 집계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412명입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우한 사태 당시 2020년 2월 12일 1만5152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