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방역 역설·통계 부실 등 네가지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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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맨해튼 길가에 세워진 코로나19 검사 승합차 / 사진=연합뉴스 |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가 빠르게 번져가고 있는데도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일어나지 않는 미국에 많은 나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새로운 코로나19 미스터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6일 보도하며 미국에서 BA.2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의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BA.2 변이 감염자는 72.2%로 추정됐습니다. 우세종이 되었다고 보아도 무관할 정도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기에, 이에 다른 추가 조치 필요성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새로운 변이의 탄생에도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신규 확진자가 약 1% 줄기도 했습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네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중 첫번째가 면역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전체 인구의 65.6% 정도에 그쳐 주위 유럽 국가들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공화당 성향의 주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마스크' 시위를 벌이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역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연 면역을 획득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주장입니다.
이어 검사 방법이 의료진 방문이 아닌 자가키트를 하는 추세로 변경되어 통계에 잡히지 않는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의료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비 지원이 중단되었고, 검사소가 문들 닫으며 생겨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의 정체가 일시적 소강 국면일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감염자들이 오미크론 이전의 델타 등 다른 변이에 감염돼 면역력을 가졌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가 마지막 이유로
7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 일일확진자 수는 286,294명입니다. 사망률은 1.3%에 달하며, 일일 사망 인원은 371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